서부발전 임현주

서부발전 합격자 - 임현주

우선 서부발전의 채용전형방법과 일정부터 간략히 말씀드립니다.

① 지원서 접수 - 자기소개서
② 직무지식평가 - 전공+한국사 (5배수 선발)
③ NCS직업기초평가 + 인성검사 (2.5배수 선발)
④ 역량면접 - 인성면접+그룹면접(1배수 선발)
⑤ 신원조회 및 신체검사 - 적부판정

자기소개서 작성법 및 주의사항

전공에 자신이 없다면 굳이 자소서에 전공관련 소재를 억지로 만들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전공과 관련한 특별한 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은편이었기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기술하지는 않았습니다.
한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면, 내가 아무리 잘쓴 자기소개서라고 할 지라도 면접관이나 전문가가 보았을때는 미흡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제출 전 꼭 전공선생님과 국어선생님께 첨삭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기학습방법

제가 지원한 전공과목은 전기입니다.
전공공부는 전기기능사 교재와 공무원 전기이론 교재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다른직렬도 마찬가지겠지만, 전공공부는 자격증+공무원 교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또한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시험이 대부분은 힘든 과목이라고들 하는데, 오히려 이부분이 저는 쉬웠습니다. 학원에서 교수님께서 주신 NCS모듈형 자료에서 정말 100프로 시험문제에 다 나왔습니다. 출제된 80문제중 71문제를 맞췄습니다. 참고로 컷트라인은 66문제였습니다.

면접후기

면접때 면접관들의 질문과 저의 답변을 토대로 질의응답내용을 작성해보겠습니다.

① 인성면접 (5:1로 진행)
※ 면접관과 나와의 거리가 가까움

Q.1
추운데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많이 긴장하셨을텐데 긴장 푸시고 편하게 자기소개 해보세요.

A.1
안녕하십니까. 한국서부발전의 별이 되고 싶은 지원번호 5번입니다. 저는 책임감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몽골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곳의 위생상황은 매우 열악하였고, 봉사를 하기에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책임감을 가지고 손소독제 만들기 체험과 응급처치 치료법을 알려주어 보람 있게 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역량으로 한국서부발전에서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여 안정적 전력공급에 힘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굉장히 따뜻하게 대해주셨음. 표정도 다들 좋으셨습니다.

자기소개 할 때 가운데에 앉아계신 면접관 분이 ‘또 저런 얘기야?’하는 느낌의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셨고, 나를 포함해서 많은 면접자들이 1분 자기소개를 비슷하게 해 오는 것 같으니 인터넷에 나와 있는 것과는 좀 다르게 만들어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Q.2
몽골에서 누구에게 봉사를 하고, 어떤 봉사를 하셨습니까?

A.2
저는 8살에서 13살 사이의 아이들에게 봉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몽골은 밴드 붙이기나, 지사제 같은 일반적인 약들도 구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구급키트를 가져가서 그 안에 있는 지사제나 타이레놀 같은 약들을 언제 먹어야 하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Q.3
자소서를 보니까 중부발전에도 견학을 다녀오시고 한국전력에도 견학을 다녀오셨는데, 이러한 좋은 회사들 말고 서부발전을 지원하신 이유가 있으십니까?

A.3
네. 저는 국내최초로 한국서부발전이 도입한 석탄가스화복합발전방식인 IGCC에 가장 관심이 많습니다. 다른 발전방식과는 다르게 석탄을 가스화 시켜 발전하는 것이므로 값이 싸고, 미세먼지가 훨씬 적게 나와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석탄 가스로 수소연료전지 연료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서부발전의 다양하고 효율적인 발전방식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 때 면접관님들 표정이 살짝 안 좋아지셨음.. 지원동기를 준비할 때는 어떤 사업에 대해서 말하기보다는 ‘서부발전은 얼마나 안정적이게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손실은 아주 조금밖에 없다~’ 이런 수치를 알아봐서 서부발전의 장점을 말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음.

Q.4
IGCC를 한다고 하셨는데 다들 기피하는 업무입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힘들지 않겠습니까?

A.4
네.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발로 뛰어 제가 맡은 업무를 최대한 제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업무를 맡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 업무에 대해서 계속해서 공부해나가겠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라 당황하였으나 할 수 있는 말이 열심히 하겠다는 말 밖에 없어서 계속 저런 뉘앙스로 많이 말했습니다.

Q.5
외지근무 괜찮겠습니까?

A.5
네. 당연히 괜찮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기숙사 생활을 하여 집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 독립심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피아노 연주라는 확고한 취미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풀 수 있는 창구가 있습니다. 또한 저도 도시에 살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꼭 도시가 필요한 사람은 아닙니다. 시골에서도 얼마든지 그 안에 있는 것들로 생활할 수 있는 생활력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서 면접관님들이 나를 신뢰하신 것 같았습니다. 
외지근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외지근무 질문은 꼭 준비해 가야 합니다.
이 때 기숙사 얘기는 너무 흔한 얘기이므로 기숙사 얘기와 함께 더불어 확고한 취미생활이 있다는 것과 원래 집이 도시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6
밴드부 활동을 하셨다고 자소서에 나와있네요.  피아노 치는 좋은 취미를 가지고 계신데, 밴드부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경험이나 갈등을 해결한 경험이 있으십니까?

A.6-1
네. 있습니다. 밴드부 활동을 하며 가장 갈등이 많이 생기는 때는 ‘어떤 곡을 할지 정할 때’입니다. 저는 4명의 뮤지션이 버스킹을 하는 프로그램인 ‘비긴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2주에 한 번씩 보기를 제안하였습니다. 그 뮤지션들이 서로에게 어떤 말투로 말을 하고, 갈등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이야기를 하며 풀어 나가는지 보며 저희도 그것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었고, 얼마나 말투나 몸짓같은 비언어적인 요소가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밴드부 부원들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고 관객들과의 소통도 더욱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힘들었던 경험 이야기를 끝내고 그 다음질문이 뭐였는지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면접관님께 ‘혹시 다음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한번만 더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갈등을 해결한 경험’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A.6-2
네. 저희 밴드부에 드럼을 잘 치지 못하는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합주를 할 때마다 자꾸 박자를 놓쳐서 다른 부원들과 저 사이에 이 친구와 계속 합주를 할지, 아니면 새로운 드러머를 뽑을지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이 친구가 자신감을 좀 더 가지면 되고, 우리가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야자시간을 조금씩 더 보태서 연습하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하여 그 친구와 계속해서 연습하였고, 그 결과 학교 축제 때는 박자를 놓치지 않고 성공적으로 연주 할 수 있었습니다.

밴드부 얘기를 하다보니 너무 신나서 두괄식으로 얘기하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게다가 너무 구구절절하게 얘기를 한 것 같았습니다. 면접 준비를 할 때는 꼭 모든 질문의 답을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을 연습하고, 늘 환하게 웃으면서(광대가 올라가게!) 말하는 연습을 하길 바랍니다. 그래도 밴드부 얘기를 했을 때 면접관님들 표정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Q.7
입사 후 1년동안 어떤 자기계발을 할 것입니까?

A.7
저는 입사 후에 서부발전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공부할 것입니다. 제 업무도 중요하지만 다른 부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도 하고, 서부발전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 순환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산업기사 같은 거 딴다고 하는 것 보다 서부발전에 대해서 공부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격증을 공부해서 다른 곳으로 이직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Q.8
자격증은 뭐뭐 갖고 계신가요?

A.8
저는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철도전기신호기능사, 신재생에너지기능사 이렇게 전공분야 자격증 4개와 한국사 1급과 컴퓨터활용능력 2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사 1급 얘기할 때 면접관님들 표정이 좋으셨습니다. 사실 더 질문이 들어올 수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면접이 끝났습니다. 전공질문이 하나도 안 나와서 다행이었죠. 그래도 전공질문은 발전계통, 수·변전설비, 전기이론 기초공식, 신재생에너지 정도로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면접이 끝났을 때, 망친 면접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체구도 작고 키도 작아서 면접관님들이 날 못 미더워 하실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② 토의면접
※ 면접관과 나와의 거리가 멂.
※ 일직선으로 앉아서 진행.

※ 토의면접 주제 
감전사고가 발생될 수 있는 상황의 사진 4개를 주고, 이것이 어떤 상황인지 말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하기

토의면접 주제는 크게 어렵지 않은 주제였습니다. 전선 피복이 벗겨지고, 전선들을 하나하나 고정해놓지 않고, 절연테이프로만 감아놓은 사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적극적이고, 문제도 어렵지 않아서 토의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토의면접을 끝낸 후 느낀점은, 

1. 꼭 사회자나 서기 중 하나를 할 것. 
저는 진행하는 건 잘 못해서 서기를 맡겠다고 말했습니다. 토의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분명 누군가가 스타트를 끊을 건지 서로 눈치를 볼 것입니다. 이 때 주저하지 말고 꼭 첫 스타트를 끊기 바랍니다.

2. 아무도 의견을 내지 않는 상황이 올 수가 있습니다. 
이 때 머리를 쥐어 짜내서 정말 너무 당연한 것도 아무렇지 않게 말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안전 교육을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여러 번 확실하게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절연장갑 등 보호 장구를 잘 착용해야한다’ 등등.. 너무 당연한 소리를 할 말이 없어서 했습니다. 어떤 말이라도 하는 게 중요합니다..

3. 경청의 의사표시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할 때 그 사람을 꼭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 라고 말하는 등 경청하고 있다는 리액션을 해야 합니다. 나는 서기를 맡고 있어서 계속 종이에 쓰느라 다른 사람 보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손은 쓰고, 눈은 말하는 사람을 보면서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끝으로 최종합격 소감 한마디.

그동안 마음고생 한 게 많아서 너무 행복했고 2시간 동안이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NCS시험은 2차였는데 2차 시험까지 합격했을 때 학원다니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PSAT형을 정말 못 풀어서 이번 년도까지 안되면 아예 공기업 준비를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거의 모든 시험이 다 반타작이었을 정도였습니다.

학원에서 준 모듈형 종이가 저를 살렸네요 ♥